요리단상

그동안 너무 뜸했죠잉...샌프란에서 먹고 마시고 노느라(출장 갔는데 일은 안하고) 블로그포스팅 하나 업데이트하는데 백만년 걸리다가 결국 포기. 어제 밤에 귀국해서 정신없이 뻗어자다가 쌀쌀한 샌프란시스코에 비해 너무나 후덥지근한 날씨에 지쳐서 또 뻗어있다가 이제 정신을 좀 차리고 티스토리에 로그인 중.

샌프란에서 제일 자주 한 일은 아무래도 이전 포스팅에서 살짝 보여드린 요리용품가게들에 들락날락한 일. 결국 추가로 몇가지를 더 지르긴 했는데, 큰맘먹고 번쩍거리는 새 식칼을 장만했다. 오사카 현의 남쪽에 있는 사카이라는 도시는 사무라이들이 칼 쇼핑을 할 정도로 칼 제조의 중심지인데, 이곳에서 만들어진 바로 Shun 클래식 시리즈의 20cm짜리 Chef's Knife.

아흐흐 *-_-*


마켓프라이스 155불인데 눈웃음 좀 치고 이런저런 수다떨고 한국서까지 왔다등등 불쌍한 척 해주니 이런저런 세일 적용해서 115불이라는 파격적인 할인해주는 직원(물론 남자)에게 감사를.

어떤 칼을 살지 고민고민하면서 정말 한참동안 리서치를 했는데, 이 기회에 조리칼의 선택과 보관등에 대해 살펴보자.

날카로운 칼일수록 더 안전하다?

날카롭게 잘 드는 칼일수록 더 안전한 이유는 그만큼 적은 힘으로 쉽게 썰리고 미끄러질 위험이 적기 때문이다. 물론 손에 닿을 경우 더 쉽게 베일수 있지만, 당근등을 썰어야 할 때 무딘 날로 힘껏 눌러대다 보면 칼이 잘 들어가지 않고 미끄러지거나 엇나가 사고가 날 위험이 훨씬 커진다. 

비싼 칼일수록 그만큼 더 좋다?

우선 가격이 올라갈수록 대체적으로 칼의 퀄리티가 올라가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4-5만원대의 칼이라도 꽤 괜찮은 칼들을 구할수있다. 칼을 구입할 때 다음 두가지 사항을 꼭 확인하면 좋은 칼을 구입할 수 있다. 첫째, 단순히 금속을 칼 모양으로 찍어낸(stamped)것이 아니라 금속을 가열하고 두들기고 식히는 과정을 반복하는 단조(鍛造, forged)과정을 거친 칼이 좋다. 둘째, 칼 전체가 하나의 금속으로 이루어진 Full Tang 칼이 좋다. 아래 사진을 보면 오른쪽 칼은 손잡이 끝부분까지 금속으로 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외에 눈여겨봐야 할 점들은 칼 잡는 것을 좀 더 안정적으로 해 주는 볼스터(bolster)가 있는지, 핸들을 날에 단단하게 고정시켜주는 리벳(rivet)이 있는지 정도이다. 디자인에 따라 예외도 있음.


쌍둥이표 칼이 무조건 좋다?

한국에서는 쌍둥이표 칼로 잘 알려진 헹켈(Henckels)이 매우 인기가 많지만 사실 굉장히 다양한 브랜드가 있다. 주요 브랜드들은 크게 독일제와 일제로 나눠지는데, 헹켈이나 우스토프(Wusthof)라는 브랜드에서 만드는 독일제 칼들은 그야말로 손잡이 리벳 세개 땡땡에 검은색 손잡이, 두툼한 볼스터등 아주 클래식한 디자인이 대부분이다. 상대적으로 최근에 들어 날카로움과 가벼움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일제 칼들은 글로벌(Globa), 션(Shun) 등의 주요브랜드가 있으며 조금 더 얄쌉한 디자인을 갖고 있다. 물론 무게도 좀 더 가볍다. 그 외 주요브랜드는 스위스나이프를 만드는 Victorinox, 미국브랜드인 Dexter-Russell와 Cutco등이 있다.

어느 정도의 가격대를 넘어가면 날은 비슷하니, 반드시 매장에 가서 직접 손에 잡아보고 (가능하다면 당근 정도라도 썰어보고) 결정하는 것은 필수이다. 개인에 따라 더 편한 무게나 디자인이 반드시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유명한 브랜드라는 이유로 손에 쥐어보지도 않고 사는 것은 금물이다.

칼은 용도별로 다양하게 세트로 장만하는 것이 이득이다?


보통 보면 블럭으로 7-8개의 칼 세트를 파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보통 홈키친에서 잘 쓰게 되는 칼은 막상 두개 정도밖에 안될 가능성이 높다. 나의 경우는 역시 20cm짜리 식칼을 제일 많이 쓰고, 가끔 매우 섬세한 작업이 필요할 때 과도, 그리고 지그재그 톱날 빵칼을 가끔. 칼 여러개 사는 것보단 차라리 자주 쓰게 될 칼 몇개에 더 투자하는 것이 낫다. 

칼의 종류는 참 다양한데, 주방에서 주로 쓸 셰프칼 하나에 우선 제대로 투자하시고 나머지는 꼭 필요한 용도가 생길 경우 하나씩 장만해 나가도 문제없다. 요새는 산도쿠(sandoku)라는 칼이 나름 인기인데, 날이 끝에서 휘어지지 않고 좀 더 직선인 것이 특징이다. 이것도 물론 개인적인 취향인데 직접 써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좋은 칼은 덜 자주 갈아줘도 된다?

칼날의 재질에 따라서 무뎌지는 속도가 서로 다른데, High Carbon Steel(고탄소 강철) 한번 무뎌지면 갈기가 힘든 대신 쉽게 무뎌지지 않는다. Stainless Steel(스테인레스 스틸)로 만들어진 날은 잘 갈리는 대신 그만큼 쉽게 무뎌진다. 요새는 이런 두가지의 장점을 합한 High Carbon Stainless Steel 재질도 많이 쓰이고 있다. 

칼날을 쓰다보면 무뎌지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관리를 해 줘야 한다. 여기서 칼을 쓸때마다 사용하면 좋은 것이 Sharpening Steel, 일명 칼갈이라 하는데, 사실 이 도구는 날을 갈아주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않는 정도의 날의 휨을 곧게 다시 정돈해주는 역할을 한다. 날을 더 날카롭게 만들어주지는 않지만, 사용하기전 날의 각 면을 대여섯번씩 다듬어 주면 확실히 더 잘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칼갈이 쓰는 셰프 제이미올리버의 멋진 모습 잠시 감상
@_@ 꺅

칼날 자체를 더 날카롭게 가는 방법은 칼갈이전용 숯돌을 사용하거나 전문으로 칼 가는 업체에 맡기는 것을 권한다. 요새 집에서 손쉽게 집에서 갈 수 있는 기계들이 많이 보이는데, 주변 요리하는 분들은 다 비추. 한국에서는 노량진 시장이나 인터넷에서 택배로 보내주면 한자루에 3,000원 정도의 가격에 갈아주는 곳들이 있다. 내가 얼마전 뒤지다 발견한 곳은 칼이쓰마(ㅋㅋ).

칼은 식기세척기에 돌려도 되나요?

오우노. 정말 오래 잘 쓰고 싶은 칼이라면 쓰고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미지근한 비눗물에 부드러운 재질로 잘 닦아준다. 그리고 다른 수저나 식기류와 같이 겹쳐놓지 말고 마른 천위에 따로 잘 모셔놓고 물기를 말린다. High Carbon Steel 같은 경우에는 특히 녹이 더 잘 스니 부드러운 천으로 물기제거를 빨리 해 준다. 물론 다른 재질의 칼도 그렇게 하면 좋고. 

다른 주의할 점은: 너무 급격한 온도변화나 큰 충격은 삼가고 뼈나 딱딱한 씨 등을 무리해서 자르지 않는다. 그리고 반드시 나무 등의 제대로 된 도마를 사용하고 대리석이나 금속위에서 바로 칼을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칼을 오래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섹쉬한 우리 Shun 식칼 사진 몇 장 더 감사. 참고로 저 위에 소개한 칼이쓰마에 팔고 있는 듯(현재는 품절). 다른 다양한 칼도 많아보이니 한번쯤 둘러보시길.

양파의 매끈!한 단면이 느껴지시는지? (막 강요)

클래식 시리즈의 핸들. 핸드그립에 좀 더 편하도록 오른쪽 옆면이 약간 각이 져있다.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용을 따로 만드는 배려까지.

ps. 샌프란에서 참 다이나믹한 시간을 보냈는데, 그 중 하이라이트는 blueprint님을 만난 것! 소개해주신 훌륭한 레스토랑들과 즐거운 시간에 너무 감사할 따름. :) 
반죽 → 1차발효 → 휴지&성형 → 2차발효 → 굽기

무려 열흘만에 포스팅을 꺄아......

자, 이제 1차발효가 진행되는 동안 반죽노동으로 지친 삭신을 잠시 쉬어주며 빵 성형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Intro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빵은 모양을 잡아준 후 가스가 어느정도 빠진 반죽에 2차발효를 통해 다시 가스를 불어넣어 빵빵해진 볼륨 그대로 굽는 것이다. 

그런데 빵 반죽을 원하는 대로 반듯하고 동그랗게 모양을 잡기가 쉽지많은 않다. 반죽 자체가 탄력성이 있고 발효를 하면서 안에 기포들이 생성되기 때문에 누른다고 해서 지점토처럼 쑥 들어가지도 않는다. 때문에 1차발효된 반죽을 바로 성형하는 것이 아니라, 아래와 같이 몇단계를 거치게 된다.

 
분할 → 둥글리기&벤치타임(중간발효) → 성형



어라, 펀칭은 안하나요?

<출처 : http://charissemcneil.blogspot.com>

예전에 인터넷에서 많이 봤듯이,  나도 1차발효가 끝나면 으례 반죽을 펀칭해서 가스를 좌악~ 빼주었다. 그런데 나중에 그게 쓸데없고 오히려 반죽을 다치게 하는 작업인지 알게 된 후에는 아주 젠틀~ 하게 다루고 있다. 

펀칭을 하게 되면 1차발효때 애써 만든 가스와 뽀송한 조직들을 날려버리게 되고, 2차발효만으로는 그것들을 전부 회복하기에 역부족이다. 어차피 1차발효 후 반죽을 만지다 보면 어차피 여분의 가스들이 슬슬 빠지니 앞으로는 노펀칭 기억하자.

분할하기

<출처 : http://www.applepiepatispate.com>

식빵을 만들던 크림빵을 만들던 각 분량에 맞게 분할하는 단계. 이때 눈대중으로 하다보면 안에 공기밀도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크기가 들쭉날쭉하게 된다. 저울을 사용할 것! 보통 삼단형 식빵은 한덩이에 180g정도, 단팥빵이나 낱개빵은 35-40g이 적당하다.

분할할때 한가지 더 팁 - 반죽은 스크레이퍼나 엄지를 사용해 깨끗하게 끊는다. 잡아뜯게 되면 반죽을 치대면서 애써 만들어 놓았던 빵결들을 망가뜨리기 때문이다.

둥글리기&벤치타임(중간발효)

분할이 끝났다면 성형에 들어가기 전 해야할 간단한 두가지 작업이 있다. 바로 둥글리기와 벤치타임을 주는 것인데, 둥글리기는 말 그대로 반죽을 둥글려서 표면을 매끄럽게 하고 결을 한번 정돈해 주는 것이고, 벤치타임은 만지작거려 긴장한 반죽을 좀 쉬게 해주어 성형하기 좋도록 릴랙싱~ 해주는 것이다. 

둥글리기 그런데 이 간단해 보이는 둥글리기 작업에도 노하우가 필요하다. 둥글리기가 중요한 이유는 표면을 매끄럽게 하며 성형전 기본틀을 잡아주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둥글리기가 제대로 안되면 성형시 아무리 만지작거려도 뭔가 삐뚤어지고 불균형스럽다. 게다가 반죽에 손대는 시간이 길어지면 결도 망가지고 시간이 오래걸려 반죽덩이들의 발효상태가 들쭉날쭉이 되버리기 십상.

둥글리기 매끈하게 한큐에 끝내는 노하우는 다음에 더 자세히 업데이트 하겠으나, 큼지막한 반죽은 바닥에 놓고 두손으로 감싸 돌려주고, 작은 반죽은 손바닥에 올려놓고 다른 한 손으로 둥글려준다. 

<출처 : http://peewee.egloos.com>

벤치타임 둥글리기가 끝나면 반죽이 마르지 않도록 비닐이나 젖은 면보로 덮어주고 15분 정도 실온에서 벤치타임을 주는데, 이때도 발효는 계속되며 이 단계를 중간발효라고 하기도 한다. 중간발효가 다 되었는지 알아보려면 둥글려놓은 반죽 밑면을 손가락을 넣어 눌러본다. 뽀송뽀송 말랑말랑한 느낌이면 완료.

성형하기

빵의 모양에 따라서 성형하는 방법은 제각각이지만 공통적인 주요점을 몇 가지 정리해보자. 첫째, 둥글리기 했을 때 매끄러운 겉면이 성형을 끝냈을 때 겉면/윗면이 되도록 한다. 둘째, 손끝으로 꼼꼼하게 한다는 느낌보다는 손바닥 등의 넓은 면으로 신속하고 최소한으로 손을 대서 끝내는 것이 좋다.


출장오기 한참 전부터 들떠있던 점은 한국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먹을 것들을 맘껏 먹어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금요일 오후에 도착해서 대충 정신차리고 시차적응 한후 주말 내내 시내 곳곳을 돌아다녔는데, 이것저것 먹어보고 쿠킹스토어 잔뜩 구경하고 정말 설레는 반나절이었음. 돈도 생각보다 많이 썼다. 그렇지만 아래 사진들을 보시면 구매대행 해달라고 부탁하고 싶어지실걸 음하하...

우선 아침 산책나갔다가 샀던 탱글탱글 신선한 블루베리 한 박스. 

생 블루베리를 한국에서 구하긴 너무 힘들다. 미국서도 자그마한 한 박스에 오천원씩 하는지라 자주는 못 쓰지만 파운드케익이나 머핀 등에 가끔 큰맘먹고 넣으면 상큼하니 톡톡 터지는 것이 최고인데, 한국은 냉동 아니면 건조밖에 본 적이 없다. 한국에서도 생과를 재배하는 농가가 생기고 있다고는 하는데 꽤 비싸지 않을까. 여튼 샌프란시스코에 있을 때 매일 먹어주겠으!

그 다음 여기서도 유명한 Blue Bottle Coffee에서 라떼 한 잔. 

홍대 커피와 사람들에서 드립커피를 마시고 올레를 외쳐본 적은 있으나 태어나서 라떼를 마시고 이렇게 감동한 적은 처음. 느무나 부드러운 우유거품에 커피의 깊은 향과 맛이 잘 녹아들어있었고, 맛있는 음식들이 그렇듯이 단순히 우유 + 커피 맛이 아니라 고소함부터 은근한 단맛까지 이어지는 3-4초간의 복합적이고 깊은 맛의 향연. 간간히 스타벅스도 보이는 샌프란시스코이지만 이런 커피정신이 살아있는 로컬 커피샵들이 성업하고 인기가 좋은 것이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참, 우유도 유기농을 쓰고 커피도 공정무역이지만 가격은 사천원도 안한다는 것. 

같이 먹은 시나몬롤도 역시나 오렌지와 사과향까지 배어든 신신한 감동.


그리고 아이언맨2 관람해주고 다운타운 쇼핑 잠깐 시작하려는 찰나, Crate & Barrell 발견해버림. 오노.
<출처 : http://www.crateandbarrel.com>

Crate & Barrell은 미국 전역에 백여개의 브랜치를 두고 있는 생활용품 가게이다. 물론 내가 관심있어하는 키친용품코너로 바로 샤샤샥.  눈돌아가기 시작함.

세트로 마련해 주고 싶은 Wusthof 칼들.

오마이갓. 인터넷에서만 보면서 애태우던 키친에이드 믹서기들이 빤짝빤짝. 제일 오른쪽 빨강이는 한정품 모델로 믹싱보울이 유리다 으헝헝. 지르고 싶으나 도저히 가져갈 수가 없기에...........

이렇게 다양한 부엌용품들이 넘쳐난다. 아래는 사과 등을 한번에 깨끗이 잘라주는 도구들.

한국에서는 줄리&줄리아 영화로 더 잘 알려지게 된 줄리아 차일드의 요리책과 거품기 등. 세라믹 파이팬도 너무 이쁘고.

계량스푼 종류도 몇십가지다. 막대사탕모양 쿠키커터 너무 이뻐서 들었다 놨다 백만번.

크렘블레 만들때 필요한 토치. 거기다 너무 깔끔하고 이쁜 레메킨들까지.

뜨거운 냄비손잡이 잡을 때 좋은 실리콘 손잡이. 정말 손에 너무 편하게 잘 맞는다.

무지개색 믹싱보울 세트.

나가는 길에 본 무지막지하게 예쁜 접시들. 세일하는데 몇개 사갈까 완전 고민중.

애써 맘을 달래며 가게를 나서니 얼마 못가서 Williams & Sonoma 발견. 
<출처 : http://sfist.com>

4층까지 있는 그야말로 최고의 부엌용품 백화점.

이 번쩍거리는 냄비들과 팬들..........

컬러풀함과 아름다움의 극치 Le Creuset. 진짜 다 업어가버리고 싶었음.

요런 노르딕 미니 케익팬도 보이고.

하트나 꽃모양의 계란후라이를 만들수 있는 틀. 살까살까말까살까말까?!

이건 부엌용품 최고의 디자인으로 유명한 회사 중 하나인 OXO에서 나온 락앤락 같은 밀폐용기다. 근데 손으로 열 필요가 없이, 가운데 저 버튼만 살짝 누르면 밀폐가 풀리며 저렇게 올라와 잡고 들어올리기만 하면 된다. 닫을때는 그냥 얹어놓고 다시 버튼 누르면 밀폐가 되며 닫힌다. 열고 닫을 때 딱 한손으로만 가볍게. 정말 최고다.

그 후 책방에 가서 천권은 되어 보이는 온갖 요리, 베이킹, 음식, 와인 등에 대한 책을 슈렉에 나오는 고양이 눈빛으로 바라봐주며 한참 보다가 결국 한 권 샀다.

저녁은 새로 생긴 유명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핸드메이드 파스타로. 내껀 손으로 직접 뽑은 약간 두툼한 면에 양고기를 오래 푹 익혀 잘게 찢은 후 바삭한 빵가루를 뿌린 것. 

이런 하루를 보내고 집에 와서 골아떯어짐. 그러나 역시 시차때문에 새벽 다섯시에 눈을 떠버렸다는...

앞으로 종종 샌프란 업데이트 올리도록 하겠다. 혹시 추천하시는 곳 있음 바로 댓글 달아주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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