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부모님이랑 얘기할 때마다 요리요리요리요리거리고 있는데, 어느 날 집에 오니 어머니가 보여줄 것이 있다면서 작은 봉투 하나를 건네주셨다. 꺼내어 보니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 초등학교 5학년 때쯤 그렸던 레시피 만화였다. 한장한장 넘겨보면서 마구 오그라들었지만, 한 편으로는 내가 정말 어릴때부터 이걸 좋아했었구나, 라는 안도감과 희열이 느껴지며 피식 웃음이 나왔다. 어떻게 보면 끼워맞추는 걸수도 있겠지만, 요새 한창 꿈과 현실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였는데, 근래 제일 결정적인 동기부여가 되었던 듯 싶다.
여튼, 너무나 웃겨서 스캔해 공유해 드린다. 고구마치즈튀김 레시피 카툰 즐감상!
그런데 이 정체불명의 레시피는 도대체 어디서 본거지?
and thanks to m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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