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단상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하나의 페퍼민트, 그리고 유희열의 스케치북. 참 좋아하는 음악 코너인데 금요일 늦은 밤이라 매주 챙겨보지 못했다. 덕분에 요새 짬날때마다 못 봤던 에피소드들을 챙겨보고 있는데, 우연히 100회 특집 제4탄을 보게 되었다.


정말 많은 가수들에 앨범에 참여한 한국 탑 뮤지션들이 거의 처음으로 공중파 방송에서 목소리로 직접 본인 소개를 하고 조명을 받았다. 기타리스트 함춘호씨는 마지막에 벅차서 눈물을 참으며 이런 무대를 만들어주고 보아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해야 했다. 

그리고 유희열씨, 한국 아코디언의 거장이라는 심성락씨부터 코러스 한 사람 한 사람 정말 진심으로 정성을 다해 인사하는 모습에 내가 다 겸허해졌다. 심성락씨는 이렇게 '젊은사람들' 앞에서 연주할 날이 올것이라곤 전혀 상상도 못해봤다며, 음악을 그만두려 했는데, 9달만에 이렇게 악기를 다시 잡고 공연하니 너무 좋다며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고 했다. 


무엇보다 참 듣기 좋고 훌륭한 연주자들의 무대였다. 스포트라이트를 전혀 받지 못하고, 이름과 얼굴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아도 묵묵히 최선을 다해 몇십년간 연주를 해온 분들에게 참 감사하다.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겉으로 드러나게 인정받지 않는다고 쉽게 실망하고 욕심을 부리는 마음, 저절로 사그라든다.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지 않는다고, 쉽게 돈을 벌수 없다고, 대중들이 바로 알아채주지 않더라도 꾸준히 성실히 정직하게 요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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