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단상

일한지 어느덧 만 7주가 지났다. 수치로만 보면 매우 짧은 기간이지만 아직도 참 많이 배우고 느끼는 중. 인턴 시작 전에 가장 우려했던 건 내가 과연 잘할수 있을까, 라는 내 자신에 대한 의구심이었다. 그런데 막상 일을 시작하고 나서 가장 (어찌보면 유일하게) 스트레스 받는 점은 내가 하지 않은 일에 대해 혼이 나는 억울함, 그리고 아무래도 어느정도의 특별대우를 받는 G를 보며 느끼는 속상함, 뭐 그런 것이었다. 

하지만 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식사하러 근처 중국집에 들렀다 얻은 fortune cookie의 덕담에는 "힘들어도 최선을 다하면 복이 온다"라고 써 있었고, 생각지도 못한 큰 위안을 얻어 (ㅋㅋㅋ) 지난 일하는 매일매일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 아주 가끔은 누가 알아줄까, 라는 생각도 들고, 얼른 라인에 내려가고 싶어 마음이 조급해지거나 콩 한자루 다지고 있으면 현기증이 나며 불쑥 짜증이 찾아오기도 했지만, 99%에서 멈추고 싶은 마음을 추스려 100%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오늘, 셰프부터 훌리오 아저씨까지 내가 한 일을 칭찬해주고 열심히 하는 태도를 인정해주는 고무적인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밀린 일기를 쓰는중이라 -_-) 디테일한건 기억이 안나지만 전날까지는 시키는 일만 열심히 하는 느낌이라면 이 날은 내가 좀 더 많은 부분을 능동적으로 해 내었고 나만의 체계가 조금 생기는 느낌이랄까. 근데 그런 것들에 대한 반응이 좋으니 열심히 일한 것에 대한 보람이 마구 느껴지는 하루였다. (아 횡설수설 -_- 다음엔 피곤해도 바로바로 쓰자...)
  • Stonefruit vinaigrette: stonefruit vinegar, some champagne vinegar, oil, salt, xanthan (little at a time)
  • Parm dressing: make sure to pour in the oil into the vortex
  • Head cheese: once i learn this, i can be the chef de pork!
  • Mushroom trays: was able to get this down to one tray! so proud haha
  • Pistachio crumble: 집에 갈려고 셰프한테 인사하던 참이었는데 갑자기 만드는 거 가르쳐주심-_-; 설탕은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액상류와 타피오카 전분을 섞을때 설탕을 먼저 넣으면 크럼블이 되지 않고 시럽같이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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