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단상

김치,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떠올리는 것은 배추김치일 것이다. 그래서 김치를 담근다 하면 으레 절임배추와 커다란 다라이, 몸빼바지, 진득하고 뻘건 양념 등을 떠올린다. 하지만 배추김치, 특히 포기로 절여 담그는 김치는 초보자에게는 쉽지 않다. 배추마다 잎 두께나 밀도도 다르고, 발효되기 전 적절한 간은 짜게만 느껴지고, 배춧잎마다 양념을 얼마나 발라야 하는지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쌓이는 '감'이 계량된 레시피보다 더 큰 역할을 한다.


대부분 김장체험을 한번씩 한 후에 그 스케일과 난이도에 혀를 내두르며 김치는 역시 사 먹는 거, 혹은 엄마에게 받아먹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기 십상이다. 하지만 이는 마치 밀가루를 다뤄본 적이 없는 제빵 초보가 식빵이 아닌 베이글부터 몇백개를 한 번에 만들어 보거나, 발로 만들어도 잘 나오는 바나나 브레드 레시피를 두고 생크림 케이크부터 도전했다가 베이킹은 역시 어렵다고 포기하는 것과 같다.



오래 발효해서 먹는 김치일수록, 조직이 두텁고 발효 후 맛 변화가 많은 야채일수록 난이도가 높아진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짧게 절이거나 절이지 않고 바로 양념에 무치거나, 조직이 연한 야채일수록 난이도는 낮아진다. 그래서 절임, 양념 간, 발효과정을 기준으로 삼아 제일 쉬운 김치부터 어려운 김치까지 난이도를 정리해 보았다. 김장 김치에 겁먹지 말고, 아주 쉬운 김치부터 이것저것 담그다 보면 잘 절여진 정도나 익기 전 김치의 간, 그리고 적합한 발효 상태에 대해 점점 감이 쌓여가며 어느 새 시원한 백김치도 담글 수 있는 날이 올 수도! (동치미 제발 잘 담그고 싶습니다 엉엉...)

원문 출처는 요레카 블로그입니다. 난이도별 김치 종류와 상세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에서 더 접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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