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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ie란?

공지사항 l 2010. 4. 14. 21:57
블로그 제목에서 눈치챘겠지만 저자의 필명은 Foodie(푸디)이다. 영어권에서는 허다하게 쓰이는, 어떻게 보면 좀 진부한 표현이나, 네이버/구글/다음/네이트를 통털어 뒤져본 결과 아직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생소하다고 판단되어 나름 트렌드 세팅을 해보자라는(으하하) 무식한 결심으로 채택해봤다.

Foodie를 영한사전에서 찾아보면 '식도락가, 미식가, 음식에 관심이 많은 사람' 정도로 해석을 해 놓았다. 대략적인 뜻을 커버하긴 하지만 좀 더 깊은 이해를 위해 약간 더 설명을 붙이겠다. 물론 더 이상 관심없으신 분들은 여기서 그만 읽으셔도 뭐...

Foodie라는 단어는 1981년 Paul Levy(폴 레비)라는 미국/영국 저널리스트에 의해 파생되었는데, 굳이 직역을 해 보자면 '음식쟁이' 정도가 되겠다. 단순히 먹는 것을 좋아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집요함에 가까운(찔리는가)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을 통털어 얘기하는 거다. 때문에 온갖 전국, 또는 윙버스의 힘을 빌려 유럽이나 동남아 등의 맛집까지 발품팔아 돌아다니며 음식이 나오면 백만장 사진을 찍어 스크롤 백만번짜리 글을 올리는 블로거들도 foodie들이며, 그 사진들과 글들을 꼬박꼬박 읽으며 댓글을 열심히 다는 유저들도 foodie들이다. 식당에 가서 음식을 먹을때 해부하고 연구하고 음미하고 와인 한잔 마셔주며 미간에 주름 한 번 지어주는 미식가들도 foodie들이다. 또 저자처럼 요리도구파는 가게에 들어가면 두세시간은 기본이며 회사에서 보너스가 나오면 백이 아닌 반죽믹서기를 사려고 벼르는 사람도 foodie인 것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foodie-ism, foodism(푸디즘)등의 단어도 만들어졌으나 foodie만큼 보편적으로 쓰이지는 않고 있는 추세이다.

아, 마지막으로 블로그 주소에서 foodie 앞에 'another'가 붙은 이유는(foodie.tistory.com가 이미 있기 때문...만은 아니고 흑흑) 한국에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블로거'라는 타이틀을 마구 달아 또 한명의 블로거의 출현이 더 이상 그닥 기대감이나 특별함을 조장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본인을 '푸디'로 칭하는 또 한명의 출현 별거없다, 라는 것에 대한 비꼼이릴까. 아 어렵다.

여튼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도 상당수가 foodie일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foodie이신가 다들?(댓글 굽신굽신 비굴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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