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일지
Day 29 - 드디어 라인 서는 공식 스케줄!
joowon
2012. 7. 21. 17:29
- 어제 알렉스가 스케줄이 새로 나왔다고 한게 생각나 확인했더니 내 이름 옆에 드디어 "pantry"라고 적혀 있는거다! 우리 식당에서 pantry는 샐러드/애피타이저/디저트를 담당하는, 보통 Garde Manger라 불리는 스테이션을 뜻. 거기다 일요일 하루도 쉰다! 으헤헤헤헤 i'm gonna kill it! 프렙리스트와 메뉴, 그리고 스테이션 셋업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 오늘 일일 스타쥬가 한 명 왔는데 본인도 커리어 전환중이고 소프트 엔지니어였다 해서 혹시, 했더니...알고 보니 같은 구글 출신! ㅋㅋ
- 오늘은 덕분에 거의 제 시간에 퇴근.
- Kampachi 레몬과 민트, 설탕/소금에 절이는 걸 배웠다. (2 lemons' zest and juice, leaves of 5 mint sprigs, and 1 pint of salt and sugar each) Curing을 시작하려는 순간 역시나 저 멀리서 셰프 맷이 말을 건다:
셰프 : 주원, 생선 curing 할땐 말이지. 머리와 꼬리쪽 중 어디가 더 두껍지?
나 : 엄.. 머리쪽이요.
셰프 : 그럼 어디에 더 많은 설탕과 소금을 쳐야 되지?
나 : 엄.. 머리쪽이요.
셰프 : (완전 만족한 미소로 씩 웃으며) Smart!
나 : haha thanks 'ㅁ'; (별로 어렵지도 않은 질문이구먼 -_-) - 누가 완성된 stock을 위로 가져왔는데 그 많은 걸 깊은 통에 한번에 담아놓는 바람에 좀처럼 온도가 내려가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얼음에 완전히 잠길 수 있게 두 통으로 나눠서 얼음 꽉꽉 채우고 있는데, 셰프 맷의 여자친구인 셰프 캣이 보더니 Great idea! 라네. 맨날 지적만 하는 이 무서운 셰프한테 좋은 소리 들으니 적응이...
- 오늘 프로젝트들은 다 익숙한거라 쉽게쉽게 마무리. 아침에 마신 Red Bull도 상당한 효과가 있었던 듯 ㅋㅋ
- 콜린이 SPQR에 남아 계속 일하라고 끊임없는 러브콜을; 아 나도 비자 나왔음 좋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