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일지

Day 8 - "후임" 들어오다

joowon 2012. 6. 15. 02:13

- 이 작은 공간에 인턴을 세명씩이나 받으시다니 ㅋㅋ 여튼 두번째 인턴이 들어왔는데 재밌게도 자연스럽게 내가 평소 하던 일들의 마무리 작업이 넘어간다. 예를 들어 남은 재료를 진공포장하고 나서 일일이 날짜 등등을 표시해야 되는데 난 이제 포장만 하면 됨? 군대 가서 후임 들어오는 게 이런 기분인가 싶다 -,.-

- 난 역시 "경쟁"상대가 있는 게 도움이 되는 성격. 

- 아티초크 또 한박스 다듬음. 확실히 속도가 두배는 빨라졌다 @_@

- 수솁이 돼지귀 포장한 거 보고 깜짝 놀람. "Oh my god, so neat!" 앗싸 ㅋㅋㅋ

- 헤드셰프와 함께 버섯을 다듬었다 ㅎㅎ

- 예전 학교에서도 한 셰프가 한 얘기지만, 버섯을 물에 줄창 담궈놓지 않는 이상 물로 살살 씻어도  상관없다. 물을 흡수해버리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히 물기를 제거해야 하지만.

- 모로코에서도 버섯이 많이 들어온다네.

- 셰프 참 재밌는 사람 ㅋㅋ 역시 난 터프한 유머감각이 좋다.

- Lemon curd 만들기(30 lemons and 4 pounds of butter. Oh and 50 eggs -_-;)

- Meatball 조리. 이건 브레이징 스텝만 정확히 익히면 complete recipe 마스터!

- 아주아주아주 약간이지만, 이제 조금 키친 매니지먼트의 흐름이 눈에 들어오고 해야 할 일들의 우선순위 구분 및 스스로 할 일을 찾는 게 가능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