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스타셰프들과 함께 한 하루
조금 더 폼나는 요리사 모자를 나눠줬다 오홍홍
각 셰프당 두세명의 학생이 배정되어 일을 했는데, 나는 뉴욕주에서 Hudson Valley Foie Gras라는 푸아그라(거위간) 농장 및 레스토랑 운영을 하는 마이클 지노(Michael Ginor)와 함께 일을 했다. 푸아그라 현대적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발전한 영향력있는 셰프로 많은 어워드도 수상했으며, 글로벌하게 다양한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사인도 ♡까지 너무 귀여우심.
셰프 Ginor가 이날 준비한 맛보기 음식은 푸아그라 푸딩과 볶은 버섯, 오리껍질강정이었다. 푸아그라와 커스터드의 깊은 맛의 푸딩은 전혀 묵직하지 않았고 부드럽게 사르르 녹았고, 뒷맛이 깔끔했다. 거기에 오리껍질강정은... 그냥 한바가지 하룻밤에 다 먹을 수 있을듯 -_-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의 시티즌케이크(Citizen Cake)라는 곳으로 유명한 Chef Elizabeth Faulkner(엘리자베스 포크너). 제과와 요리 둘다 잘하는 셰프로 티비 출연도 굉장히 잦다. 이분과는 벌써 세번째 안면이 있는 걸 보아하니 뭔가 인연이 ㅋㅋ
그리고 긴머리를 휘날리는 이분은... Susur Lee(수서-_-? 리). 홍콩출신으로 캐나다로 이민해서 여러개의 레스토랑 운영 및 티비에도 자주 등장한다.
슬픈 얘기지만.. 이분 첫 와이프는 대한항공 007 격추사건으로 사망 ㅜㅜ
사진 찍기전 내 명찰에 적혀있는 Seoul, South Korea를 보고는
들고 있던 물잔을 가리키며 "This is 쏘주!" 해서 완전 웃음.
그리고 토드 잉글리쉬(Todd English). 보스턴과 라스베가스 등지에 레스토랑을 소유하고 있으며, 포브스 매거진에도 등장하고 티비쇼도 있으며 수많은 여성팬들을 거느림.
눈빛이 정말 대단했다 -ㅁ- 카리스마 완전 압도.
이분의 테마는 I'M SEXY AND I KNOW IT ㅋㅋ
그리고 미스터 초콜렛으로 정말 유명한 자크토레스!!!(Jauques Torres)
사진이 흔들린 것이 너무 아쉽다 ㅜㅜ
토레스 셰프는 이날 정말 다양한 초콜렛들을 선보였는데 무엇보다 최고였던 건 계속해서 신선한 우유를 스팀해 만들어 준 코코아. 한입 마시고 쓰러짐. 적당한 무게감에 과일향과 꽃향기가 확 풍겨오는 초콜렛. 마무리는 살짝 씁쓸하고 달콤한 카라멜의 향기. 그리고 네슬레 핫초코를 타 먹고 나면 입에 남는 그 시큼한 맛(웩-_-)따위는 절대절대절대 없다. 단지 은은한 초콜렛의 향만....
이 분은 영화배우 해리슨포드의 아들인 벤 포드(Ben Ford) 셰프. 프랑스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후 캘리포니아에서 레스토랑 운영 포함 요리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Ginor 셰프 스테이션에서 함께 일한 모히간 카지노 스태프인 카일과 한 컷.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