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단상

안목을 기르자.

요리단상 l 2012. 2. 1. 08:15
미국에 있지만 트위터와 블로그를 통해 '리치몬드 사건'을 접할 수 있었다. 

대기업이라고 미국소라고 무조건 때려잡지 말고, 동네빵집이라고 한우라고 무조건 ♥♥♥하지 말고, 뭐가 왜 좋은지싫은지옳은지그른지 공부하고 생각해보고 말하자. 도대체 어떻게 빵을 먹어보지도 않은 채 한 빵집이 없어진다는 것이 아쉽다고 할 수 있단 말인가?? 

요식업의 가장 중요한 미덕 중 한가지는 일관성이다. 프랜차이즈와 대기업이라고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라, 장단점이 있는 것이고, 그들이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제일 큰 장점 한가지는 일관성이다. 그렇지만 대규모의 퀄리티 유지와 유통의 원할함을 위한 첨가물과 시장의 다양성을 때로는 감소시키는 것은 단점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동네빵집이 퀄리티가 들쭉날쭉하거나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빵을 찍어내지 않는 것도 아니다. 흑백논리로 접할 수 없는 것이다.

나는 리치몬드의 빵을 먹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 빵집의 가치를 전혀 모르고, 아쉬워하거나 좋아할 일도 없다. 다만 소비자들이 정직함과 정성을 담은 정말 *맛있는* 빵을 구워내는 빵집에게 소비로 응답해주고, 그런 곳들이 계속해서 맛있는 빵으로 답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꿀뿐이다.

ps. 관련주제의 bluexmas님의 좋은 글들:
http://killjoys.egloos.com/tag/%EB%A6%AC%EC%B9%98%EB%AA%AC%EB%93%9C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75)
공지사항 (9)
요리단상 (64)
JWU 생활 (14)
노하우들 (21)
레시피들 (16)
감동의맛 (12)
인턴일지 (36)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Follow joowonahn on Twitter
tistory!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